잠룡에서 비룡까지 — 건괘로 읽는 비트코인의 역사

주역 건괘의 여섯 효사가 비트코인의 15년 역사를 놀랍도록 정확하게 묘사합니다. 잠룡물용, 현룡재전, 종일건건, 혹약재연, 비룡재천, 항룡유회. 아직 때가 아니어서 숨은 용부터 하늘을 나는 용까지, 비트코인이 걸어온 길이 3,000년 전 주역의 언어와 겹칩니다. 주역이 변화의 법칙을 담은 책입니다. 그 중 건괘가 하늘의 운행을 본받아 끊임없이 강건하게 나아가는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역사가 이 건괘의 여섯 단계를 … 더 읽기

상선약수 — 비트코인이 노자를 구현하는 방식

상선약수(上善若水). 최고의 선은 물과 같습니다. 노자 도덕경 8장의 이 한 문장이 비트코인의 본질을 포착합니다. 물은 약하고 낮은 곳을 향하며 다투지 않습니다. 그런데 천하에 물보다 강한 것이 없습니다. 비트코인이 이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2008년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했을 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사이퍼펑크 메일링 리스트의 소수 사람들만 읽었습니다. 중앙은행도, 정부도, 월스트리트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물처럼 낮은 … 더 읽기

화폐는 장부다 — 주역 계사전이 본 돈의 본질

화폐는 장부다. 이 단순한 명제가 돈의 본질을 정확하게 포착합니다. 그리고 주역 계사전의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가 화폐의 역사적 변천을 잘 설명합니다. 막히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 화폐의 3,000년 역사가 이 한 문장 안에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이 화폐를 교환의 매개, 가치의 저장, 계산의 단위로 정의합니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 정의들이 화폐의 본질을 놓칩니다. 화폐의 가장 깊은 … 더 읽기

비트코인이 던지는 철학적 질문: 사람 없이 만들어지는 새로운 신뢰의 인문학

1. 문 앞에서 묻다: 우리는 무엇을 믿고 살아가는가 우리는 늘 무언가를 믿고 살아갑니다. 은행의 금융 시스템을 믿고, 매일 접하는 뉴스와 정부의 발표를 신뢰하며, 타인이 건네는 약속을 바탕으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합니다. 만약 이러한 사회적 신뢰가 마비된다면 우리가 누리는 문명과 질서는 한순간에 무너질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우리는 자주 배신을 경험합니다. 편향되거나 잘못된 정보, 무너진 제도적 장치,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