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경쟁구도 — 누가, 무엇을 놓고 싸우는가

하나의 시장이 아니라 세 개의 전장 스테이블코인이라고 뭉뚱그려 말하지만, 실제로는 성격이 다른 세 개의 전장에서 각기 다른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첫 번째는 법정화폐 담보형의 싸움이다. USDT(테더)와 USDC(서클)가 오랫동안 양강 구도를 이뤄왔다. 테더는 유동성과 거래소 접근성에서 압도적이고, USDC는 규제 친화성과 투명한 준비금 공시로 기관 자금을 끌어들여왔다. 여기에 PayPal의 PYUSD, FYUSD 같은 후발주자들이 ‘결제 인프라’라는 각자의 무기를 … 더 읽기

탈중앙화 신원인증 역설 -왜 탈중앙화 세계일수록 신원 확인이 더 엄격해지는가

태생과 현실의 어긋남 블록체인은 애초에 익명성 위에서 태어났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 백서를 낼 때 강조한 건 은행 없이도, 이름을 밝히지 않고도 가치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지갑 주소는 그저 숫자와 문자의 나열일 뿐, 그 뒤에 누가 있는지는 원칙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몇 년의 흐름을 보면 정반대의 그림이 펼쳐진다. 돈이 진짜로 몰리는 지점마다 오히려 신원 … 더 읽기

관광바우처 결제, 스테이블코인으로 — 알엔투테크놀로지·로드시스템 POC 해부

소재 회사가 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만드는가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원래 통신·반도체·의료 분야에 쓰이는 LTCC(저온동시소성세라믹) 첨단 소재 전문기업이다. 언뜻 보면 스테이블코인과는 접점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이 회사가 디지털솔루션 사업부와 미국 법인을 통해 디지털 금융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지난달에는 미국 통화감독청(OCC) 인가를 받은 앵커리지 디지털과 기관용 디지털자산 파트너십까지 맺었다. 이번에 발표된 건 그 확장의 다음 단계다. 모바일 신원인증 기업 로드시스템과 … 더 읽기

시큐리타이즈와 BUIDL — 월가가 온체인으로 걸어 들어가는 방식

펀드 하나가 왜 이렇게 주목받는가 BUIDL은 정식 명칭이 BlackRock USD Institutional Digital Liquidity Fund다. 2024년 3월 이더리움 위에서 출시된, 단기 국채와 레포(환매조건부채권), 현금성 자산에 투자하는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다. 각 BUIDL 토큰은 1달러의 순자산가치를 목표로 하고, 수익은 매일 리베이스 방식으로 자동 반영된다. 준거 자산은 BNY 멜론이 수탁하고, 블랙록이 기존 머니마켓펀드 운용 체계 그대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한다. 이 구조 … 더 읽기

폴리마켓 예측시장과 크립토 — 탈국경 금융의 새로운 메카

폴리마켓 예측 시장이 2024년에서 2025년 사이 거래량이 158억 달러에서 635억 달러로 4배 성장했습니다. 폴리마켓 기업 가치가 90억 달러, 칼시가 110억 달러에 달합니다. 메타마스크가 예측 시장 기능을 지갑에 직접 통합했습니다. 저커버그의 메타도 이 흐름에 뛰어들었습니다. 예측 시장이 단순한 베팅 사이트가 아닙니다. 크립토와 결합하면서 탈국경 금융의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예측 시장이란 무엇인가 예측 시장이 미래 사건의 … 더 읽기

미국 내 조세피난처와 크립토 — 델라웨어 서클 앵커리지가 선택한 이유

조세피난처라고 하면 버진아일랜드, 케이맨 군도 같은 카리브해의 작은 섬들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미국 안에도 델라웨어, 사우스다코타, 네바다, 와이오밍이라는 역내 조세피난처가 있습니다. 서클, 앵커리지 디지털, 알엔투테크놀로지의 스퀘어 DS Inc가 모두 이 주들에 법인을 두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연이 아닙니다. 크립토 산업과 미국 역내 조세피난처의 연결고리를 분석합니다. 미국 내 조세피난처란 무엇인가 조세피난처가 세금이 낮거나 없고 규제가 느슨하며 자산 보호가 … 더 읽기

알엔투테크놀로지 미국 법인 — 비트모빅 생태계의 글로벌 도약

알엔투테크놀로지 미국 법인 알엔투테크놀로지가 미국 연방 인가 디지털 자산 은행 앵커리지 디지털과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미국 델라웨어주에 스퀘어 DS Inc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비트모빅 생태계가 한국 로컬 프로젝트를 넘어 미국 규제 프레임워크 안에서 글로벌 기관급 인프라를 갖추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석합니다. 파이퍼의 FYUSD가 GENIUS Act를 준수하고 앵커리지가 기관 수탁을 담당하며 알엔투테크놀로지가 미국 … 더 읽기

가맹점이 결제 시스템을 바꾸는 이유 — 가맹점 즉시 정산 결제 혁명

가맹점 즉시 정산 결제 혁명이 온체인 결제 혁명의 핵심 동력입니다. 소비자에게만 편리한 결제 시스템은 확산되지 않습니다. 가맹점이 자발적으로 도입해야 새로운 결제 시스템이 퍼집니다. 가맹점이 움직이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즉시 정산이 그 유인을 만듭니다. 편의점 사장님이 오늘 카드 결제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계좌에 돈이 들어오는 것은 2~3영업일 후입니다. 주말에 결제가 몰리면 월요일 이후입니다. 그 사이에 … 더 읽기

파이퍼 FYUSD — 아시아판 서클을 꿈꾸는 한국 스테이블코인의 도전

파이퍼 FYUSD가 2026년 8월 한국판 리닷페이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수익을 한국 경제에 재투자하는 구조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과 차별화합니다. 아시아판 서클을 목표로 하는 뉴프론티어랩스의 전략을 분석합니다. USDT와 USDC를 쓰면 준비금 운용수익이 해외로 빠져나갑니다. 이것이 실질적인 국부 유출이라고 파이퍼는 말합니다. FYUSD는 그 수익을 한국에 재투자합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쓰면서도 그 과실이 한국 경제에 남는 구조입니다. … 더 읽기

온체인 금융 — 2035년 금융 지형을 상상하다

온체인 금융 미래를 2035년 시점에서 상상해봅니다. 지금까지 다룬 모든 흐름을 종합하면 하나의 방향이 보입니다. 더 많은 사람이 더 자유롭게 가치를 교환하는 세상입니다. 그 세상이 어떤 모습인지를 구체적으로 그려봅니다.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이메일이 우편을 대체하고 검색이 도서관을 바꾸고 전자상거래가 오프라인 쇼핑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이 소수였습니다. 지금 온체인 금융이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2035년에는 무엇이 달라져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