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분석-VC없이 거래소 3위가 된 온체인 혁명

하이퍼리퀴드 분석을 통해 벤처 캐피털 투자 없이 어떻게 전체 암호화폐 거래소 3위에 올랐는지, 그 성장 과정과 수익 구조, 그리고 한계까지 완전히 살펴봅니다. 2022년 소수의 트레이더만 알던 플랫폼이 2025년 한 해 2조 9,500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로빈후드의 연간 크립토 거래량을 한 달 만에 넘어섰습니다. VC 투자를 단 한 푼도 받지 않고 이룬 결과입니다. 하이퍼리퀴드가 어떻게 이것을 가능하게 했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분석합니다.

하이퍼리퀴드란 무엇인가
하이퍼리퀴드는 온체인 영구선물 거래소입니다. 자체 레이어1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합니다. 탈중앙화 거래소이지만 중앙화 거래소 수준의 속도를 구현했습니다. 핵심 목표가 처음부터 명확했습니다. 바이낸스 선물과 지연 시간, 시장 깊이, 상품 면에서 정면으로 경쟁하는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소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벤처 캐피털 자금 없이. 기술적으로는 초당 20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합니다. 중앙화 거래소의 속도와 탈중앙화의 투명성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성장 과정 — 조용한 시작에서 폭발까지
2022년 중반 소수의 트레이더를 대상으로 한 초대 전용 클로즈드 알파로 시작했습니다.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채 핵심 트레이더들과 함께 시스템을 다듬었습니다. 2023년 6월 메인넷이 정식 출시됐습니다. 이때부터 포인트 프로그램이 시작됐습니다. 트레이더들이 거래를 할수록 포인트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2024년 11월 역사상 가장 큰 에어드롭이 일어났습니다. 약 94,000개 지갑 주소에 HYPE 토큰이 지급됐습니다. 당시 약 12억 달러 규모였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이 토큰이 VC가 아니라 실제 사용자들에게 돌아갔다는 점입니다. HYPE 토큰은 3.90달러에 시작해서 2025년 여름 40달러를 넘었습니다. 에어드롭 이후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2025년 한 해 거래량이 2조 9,50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온체인 영구선물 거래량의 7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수익 구조 — 돈이 어디로 가는가
하이퍼리퀴드의 수익 모델이 단순하고 투명합니다. 플랫폼이 거래 수수료를 받습니다. 그 수수료의 97%로 HYPE 토큰을 시장에서 매입해서 소각합니다. 토큰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가치가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이것이 HYPE 토큰 보유자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됩니다. 거래량이 늘수록 소각이 많아지고 토큰 가치가 오릅니다. 사용자와 플랫폼의 이해관계가 정렬됩니다.

VC 없이 성장한 것이 왜 중요한가
일반적인 크립토 프로젝트는 VC에게 토큰을 미리 팔아서 자금을 조달합니다. 그 VC들이 나중에 토큰을 시장에 팔면 가격이 하락합니다. 일반 투자자들이 피해를 봅니다. 하이퍼리퀴드는 VC에게 토큰을 팔지 않았습니다. 팀이 직접 자금을 댔습니다. 토큰 분배가 실제 사용자와 팀에게만 돌아갔습니다. 에어드롭을 받은 94,000명이 모두 실제로 플랫폼을 써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이것이 커뮤니티의 강한 신뢰를 만들었습니다. 자신이 쓰던 플랫폼이 갑자기 12억 달러를 나눠줬으니 충성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JELLY 사태 — 탈중앙화의 한계
하이퍼리퀴드가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2025년 JELLY 사태가 이것을 보여줬습니다. JELLY라는 밈코인 영구선물 시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대규모 포지션을 잡았습니다. 그 포지션이 하이퍼리퀴드의 유동성 풀을 위협할 수준이 됐습니다. 하이퍼리퀴드 검증인들이 투표로 그 시장을 강제 종료시켰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매우 중앙화된 결정이었다는 점입니다. 탈중앙화 거래소를 표방했지만 위기 상황에서 소수의 검증인들이 시장 자체를 닫아버렸습니다. 이 사태로 탈중앙화 프로토콜도 자신의 재정이 위협받을 때 중앙화된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하이퍼리퀴드의 현재 위치
2025년 5월 기준 일일 거래량 220억 달러, 미결제 약정 101억 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거래소 중 3위를 차지했습니다. 바이낸스, OKX 다음입니다. 현재 100개 이상의 영구선물 시장을 지원합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메이저 코인부터 스페이스X 같은 비상장 기업 주식까지 다양합니다. HyperEVM이라는 스마트컨트랙트 환경도 추가되어 DeFi 생태계로 확장 중입니다.

하이퍼리퀴드에서 배울 수 있는 것
하이퍼리퀴드의 성공이 온체인 금융에 대해 몇 가지를 증명했습니다. 온체인이 중앙화 거래소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습니다. 초당 20만 건 처리가 현실이 됐습니다. VC 없이도 대형 크립토 프로젝트가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습니다. 커뮤니티 중심 성장이 VC 자금 성장보다 더 강력할 수 있습니다. 영구선물 시장이 온체인에서 가장 먼저 폭발하는 영역이라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위기 상황에서 진짜 탈중앙화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보여줬습니다.

마치며
하이퍼리퀴드 분석을 통해 온체인 금융이 이미 중앙화 거래소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VC 없이 커뮤니티만으로 거래소 3위를 만든 것은 앞으로 온체인 생태계가 어떻게 성장할지를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사례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서클 아크와 비트모빅을 비교하며 기업용 블록체인 전쟁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살펴봅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북마크해두세요. Web3와 크립토의 핵심 개념들을 쉽게 설명하는 글을 계속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