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마켓과 칼시- 폴리마켓 기업 가치 90억 달러, 칼시 110억 달러. 2025년 예측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두 회사가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두 회사의 시작이 극적으로 달랐습니다. 하나는 화장실을 사무실로 삼은 대학 중퇴자가 혼자 만들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MIT 출신 발레리나와 트레이더가 3년을 규제 승인 기다리며 만들었습니다. 두 거인의 탄생부터 현재까지를 설명합니다.
폴리마켓 — 화장실 사무실에서 억만장자까지
2020년 초 뉴욕 로어이스트사이드의 작은 아파트입니다. 셰인 코플란이 화장실을 임시 사무실로 삼고 혼자 코딩하고 있습니다. 21살, NYU 컴퓨터 공학 중퇴, 2년 반 동안 여러 크립토 프로젝트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돈이 거의 다 떨어졌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됐습니다. 코플란이 나중에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판데믹이 시작될 때 나는 진짜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21살, 돈이 다 떨어져가고 있었고 대학을 중퇴한 지 2년 반이 됐는데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잃을 것도 없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코플란이 경제학자 로빈 핸슨의 예측 시장 이론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사람들이 돈을 걸면 더 정확하게 미래를 예측한다는 이론입니다. 블록체인과 결합하면 누구나 국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예측 시장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020년 6월 폴리마켓이 탄생했습니다. 처음 이름이 Blockratize였습니다. 역시 델라웨어 법인이었습니다.
폴리마켓의 초기 성장과 위기
폴리마켓이 처음부터 주목받지 않았습니다.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당선을 선거 수 주 전부터 정확하게 신호했습니다. 그것이 첫 번째 주목이었습니다. 2020년 10월 첫 외부 투자를 받았습니다. 폴리체인 캐피털이 주도하고 나발 라비칸트 같은 엔젤 투자자가 참여한 400만 달러 시드 투자였습니다. 2021년 사용자가 늘었습니다. 암호화폐 가격, 코로나19 관련 이벤트, 정치 결과 등 다양한 시장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2022년 1월 미국 CFTC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규제 승인 없이 실거래 예측 시장을 운영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폴리마켓이 140만 달러 제재를 받고 미국 사용자 접근을 차단해야 했습니다. 위기였습니다. 그러나 멈추지 않았습니다. 미국 밖의 글로벌 사용자를 계속 받았습니다. 폴리곤 블록체인 위에서 USDC로 운영하면서 전 세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유지했습니다.
2024년 대선이 모든 것을 바꿨다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폴리마켓의 운명을 바꿨습니다. 전통 여론조사가 트럼프와 해리스를 초박빙으로 봤습니다. 폴리마켓은 달랐습니다. 선거 몇 주 전부터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60~70%로 봤습니다. 결과가 나왔습니다. 폴리마켓이 맞았습니다. CNN, CNBC가 선거 방송에서 폴리마켓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인용했습니다. 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스가 폴리마켓을 심층 보도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세계가 폴리마켓을 알게 됐습니다.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관련 거래량이 36억 8,000만 달러였습니다. 역사상 단일 이벤트 최대 거래량이었습니다.
폴리마켓의 현재
2025년 폴리마켓이 CFTC 규제 승인을 받은 QCX를 1억 1,200만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미국 시장에 복귀하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2025년 11월 CFTC 규제 승인을 받아 미국 시장에 공식 복귀했습니다. NYSE 모회사 ICE가 폴리마켓에 20억 달러를 전략 투자했습니다. 기업 가치가 90억 달러가 됐습니다. 코플란의 자산이 1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2025년 10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가 됐습니다. 27살이었습니다. 화장실 사무실에서 5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칼시 — MIT 발레리나와 트레이더의 규제 준수 전략
칼시의 이야기가 폴리마켓과 극적으로 다릅니다.ㅡ타렉 만수르가 레바논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와 MIT에서 수학과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인턴을 거쳐 전설적인 헤지펀드 시타델에서 트레이더로 일했습니다. 시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몸으로 배웠습니다. 루아나 로페스 라라가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출신입니다. 브라질 볼쇼이 발레 학교에서 하루 10시간씩 훈련하는 발레리나였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잠시 프로 발레리나로 활동했습니다. 그런데 방향을 바꿨습니다. 브라질 천문학 올림피아드 금메달, 수학 올림피아드 동메달 수상자인 그가 MIT로 갔습니다. 컴퓨터 공학과 수학을 전공했습니다. 브리지워터와 시타델에서 인턴을 했습니다. 두 사람이 MIT에서 만났습니다. 2018년 칼시를 함께 창업했습니다. 처음 이름이 코니그였습니다.
칼시의 결정적 선택 — 규제 안으로
칼시가 폴리마켓과 완전히 다른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처음부터 규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예측 시장을 합법적으로 운영하려면 CFTC 지정 계약 시장 등록이 필요했습니다. 그 과정이 길고 험난했습니다. 2018년 창업해서 2020년 11월에야 CFTC 등록을 받았습니다. 2년이 걸렸습니다. 2021년 7월에야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창업 후 3년이 지나서였습니다. 폴리마켓이 그 3년 동안 글로벌 사용자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칼시는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칼시의 법정 싸움과 승리
칼시가 규제 준수 전략을 택했지만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2024년 선거 관련 계약을 출시하려 했습니다. CFTC가 거부했습니다. 칼시가 법원에 소송을 냈습니다. 2024년 법원이 칼시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CFTC가 항소했습니다. 2025년 CFTC가 항소를 취하했습니다. 칼시의 완전한 승리였습니다. 이 법정 싸움이 칼시에게 역설적으로 최고의 홍보가 됐습니다. 규제 당국과 싸워 이긴 회사라는 이미지가 생겼습니다. 월스트리트 기관 투자자들이 칼시를 신뢰하게 됐습니다.
칼시에 모인 투자자들
칼시의 규제 준수 전략이 최상위 투자자들을 끌어들였습니다. 시퀀시아, a16z 앤드리슨 호로위츠, 패러다임, 코인베이스 벤처스, 캐피털G, 제너럴 카탈리스트, 스파크 캐피털이 투자했습니다. 실리콘밸리 최상위 VC들이 모두 들어왔습니다. 2025년 기업 가치가 110억 달러가 됐습니다. 만수르와 루아나가 각각 약 12%를 보유하면서 두 사람 모두 억만장자가 됐습니다. 루아나가 29살에 세계 최연소 여성 자수성가 억만장자가 됐습니다. 발레리나에서 억만장자까지의 여정이었습니다.
두 회사의 전략 비교
폴리마켓이 먼저 시장을 만들고 규제는 나중에 해결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크립토 네이티브 전략입니다. 글로벌 USDC 기반으로 누구나 참여합니다. 탈중앙화 철학에 가깝습니다.
칼시가 처음부터 규제 안에서 시작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미국 기관 투자자와 월스트리트를 타깃으로 했습니다. 규제 준수 우선 전략입니다.
결과적으로 두 회사가 서로 다른 사용자를 확보했습니다. 폴리마켓이 전 세계 크립토 사용자를 끌어들였습니다. 칼시가 미국 기관 투자자와 스포츠 베팅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두 전략이 모두 옳았습니다. 시장이 충분히 크기 때문입니다.
지금 예측 시장은 어디로 가는가
2026년 1월 폴리마켓과 칼시의 합산 월간 거래량이 172억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2035년까지 95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메타마스크가 예측 시장 기능을 지갑에 통합했습니다. AI 에이전트들이 자율적으로 예측 시장에서 거래하기 시작했습니다. 로빈후드가 3월 매드니스 스포츠 시장을 출시했습니다. CNN, CNBC, NHL이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예측 시장이 크립토 네이티브 플랫폼에서 주류 금융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화장실에서 시작한 코플란과 발레리나에서 억만장자가 된 루아나가 있습니다.
마치며
폴리마켓과 칼시가 같은 시대에 같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성공했습니다. 규제를 무시하고 먼저 시장을 만든 폴리마켓, 규제 안으로 들어가서 3년을 기다린 칼시. 두 전략이 모두 통했습니다. 예측 시장이 탈국경 금융의 새로운 메카가 되는 과정에서 두 거인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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