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Web3 — 한국 최대 플랫폼이 블록체인을 만나면

카카오 Web3 전략이 지난 5년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새로운 방향을 찾고 있습니다. 클레이튼에서 카이아로의 전환, 서클과의 MOU, 카카오페이의 온체인 가능성까지 한국 최대 플랫폼이 블록체인과 만나는 과정을 분석합니다. 카카오가 5,000만 명의 카카오톡 사용자를 갖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까지 한국인의 일상 깊숙이 들어온 플랫폼입니다. 이 플랫폼이 Web3와 연결되면 어떤 가능성이 열리는지를 분석합니다.

클레이튼에서 카이아로 — 블록체인 전략의 전환
카카오가 2018년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를 설립했습니다. 2019년 클레이튼 메인넷을 출시했습니다. 삼성, LG, 넷마블 같은 대기업들이 초기 검증자로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클레이튼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중앙화 논란이 있었습니다. 카카오가 너무 많은 영향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트레이드렌즈가 머스크의 것이어서 경쟁사들이 들어오지 않은 것처럼 클레이튼도 카카오의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2024년 클레이튼이 라인의 핀시아와 합병해서 카이아로 재탄생했습니다. 카카오와 라인이라는 두 대표 플랫폼의 블록체인이 합쳐진 것입니다. 합산 사용자 기반이 2억 명을 넘습니다. 카이아의 목표가 명확합니다. 아시아 최대의 온체인 금융 플랫폼이 되는 것입니다.

서클과의 MOU —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가능성
카카오가 서클과 MOU를 체결했습니다.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 협력을 추진합니다. 이것이 왜 중요한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서클이 USDC를 발행합니다. 서클 아크 메인넷을 출시합니다. 카카오가 서클과 협력하면 카카오 생태계에서 USDC 결제가 가능해집니다. 나아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도 논의할 수 있습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출시되면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합니다. 해외 사용자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한국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카카오뱅크와 연결해서 원화 온오프램프가 자연스러워집니다.

카카오페이의 온체인 가능성
카카오페이가 2,30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갖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간편결제 앱 중 하나입니다. 카카오페이가 온체인 결제를 지원하면 어떻게 될까요.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 앱 안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합니다. QR코드로 온체인 결제를 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인지 모르고 쓰게 됩니다. 알리페이가 비자를 종속시킨 것처럼 카카오페이가 온체인 결제의 소비자 접점이 됩니다. 카카오의 5,000만 사용자 기반이 온체인 결제의 가장 강력한 진입 경로입니다.

카카오가 직면한 구조적 딜레마
카카오가 Web3에서 성공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딜레마가 있습니다. 플랫폼 소유와 중립성의 충돌입니다. 카카오가 카이아를 만들었습니다. 카카오의 것입니다. 경쟁사들이 카이아 위에 서비스를 올리기 꺼립니다. 삼성이 카카오의 블록체인 위에 금융 서비스를 올리지 않습니다. 트레이드렌즈가 겪은 것과 같은 문제입니다. 데이터 독점 모델과의 충돌입니다. 카카오의 수익 모델이 사용자 데이터 기반 광고와 서비스입니다. Web3가 지향하는 데이터 주권과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사용자 데이터를 사용자에게 돌려주면 카카오의 핵심 수익 모델이 흔들립니다.

카카오 Web3 전략의 현실적 방향
딜레마를 고려하면 카카오 Web3 전략의 현실적 방향이 보입니다. 완전한 탈중앙화보다 반탈중앙화입니다. 카이아가 완전히 탈중앙화된 블록체인이 되기 어렵습니다. 카카오의 영향력이 남습니다. 그러나 지금보다 더 개방적인 구조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결제에 집중합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를 통한 온체인 결제 인프라 구축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사용자들이 알아채지 못하게 온체인을 일상에 녹이는 것이 카카오의 강점입니다. 서클과의 협력으로 규제 리스크를 줄입니다.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것보다 서클과 협력해서 기존 규제 프레임워크 안에서 움직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카카오가 성공한다면 어떤 세상이 오는가
카카오의 Web3 전략이 성공하면 한국의 온체인 대중화가 빠르게 올 수 있습니다. 5,000만 카카오톡 사용자가 스테이블코인을 쓰게 됩니다. 카카오뱅크에서 원화를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꿉니다. 카카오페이로 온체인 결제를 합니다. 카카오톡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보냅니다. 이 시나리오가 실현되면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앞선 온체인 결제 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카카오 Web3 전략이 클레이튼의 시행착오를 거쳐 카이아, 서클 MOU, 카카오페이 온체인이라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소유와 중립성의 딜레마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지만 5,000만 사용자 기반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습니다. 카카오가 온체인 결제를 사용자들이 모르게 일상에 녹이는 데 성공한다면 한국의 Web3 대중화 속도가 급격히 빨라질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두바이가 왜 크립토 허브가 됐는지를 분석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북마크해두세요. Web3와 크립토의 핵심 인사이트를 정기적으로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댓글 남기기